된장찌개
된장찌개
  • 하욱
  • 승인 2021.09.02 2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욱 시인
하욱 시인

 

 

 

 

 

 

자정이 지나 새벽으로 가는 시간

아직도 끝나지 않은 회식

어지러운 머리 흔들리는 몸

비바람 부는 날 펼쳐 든 우산같이 비틀거리네

같이 먹자던 저녁 약속 저버린 미안함

가슴에 안겨있는 한 다발의 꽃

희뿌연 가로등 적막함만 가득하고

공허함에 뿜어내는 담배 연기 퍼져가네

거실과 부엌에 켜져 있는 전등

혼자 떠들고 있는 텔레비전

식탁에 엎드려 잠든 아내의 얼굴

세월의 고단함과 잔주름만 가득

몇 번이나 데워진 된장찌개

가슴 한구석에 아련함이 피어오른다

시인 약력

- 경북 울진 출생

- 현대문학사조 시부문 등단(2020)

- 김해文詩 회원, 영남문인회 회원

- 가야대학교 학생과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