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8:53 (금)
거제 동부면 항구서 잇단 화재… 방화 추정
거제 동부면 항구서 잇단 화재… 방화 추정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1.09.01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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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거제시 동부면의 한 항구에서 정박된 어선, 주차된 차량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로 내부가 탄 SUV차량 모습. / 경남소방본부
지난달 31일 거제시 동부면의 한 항구에서 정박된 어선, 주차된 차량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로 내부가 탄 SUV차량 모습. / 경남소방본부

경찰 50대 용의자 방화 혐의 조사

“양식장서 임금 못 받아 범행” 진술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38분께 거제시 동부면 한 항구에 정박된 어선과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나 1시간 20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SUV 차량과 1t 트럭, 4.4t 어선 일부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520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경찰과 소방당국은 같은 날 해당 장소에서 연쇄적으로 화재가 난 점과 화재 직전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방화로 인한 화재로 추정했다.

이에 거제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일반물건방화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만취한 상태에서 주차된 SUV 차량과 1t 트럭, 어선 등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두리양식장에서 일하는데 임금을 받지 못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양식장은 A씨에게 임금을 모두 지급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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