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18 (금)
김해시에 인도 외무부 동아시아차관 방문
김해시에 인도 외무부 동아시아차관 방문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1.08.31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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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김해시가 인도문화교류위원회(ICCR), 주한인도대사관과 불암동 인도기념공원 내 교류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리바 강굴리 다스 인도 외무부 동아시아차관(왼쪽 세 번째)이 허성곤 김해시장(네 번째) 등과 기념촬영 중인 모습.
31일 김해시가 인도문화교류위원회(ICCR), 주한인도대사관과 불암동 인도기념공원 내 교류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리바 강굴리 다스 인도 외무부 동아시아차관(왼쪽 세 번째)이 허성곤 김해시장(네 번째) 등과 기념촬영 중인 모습.

인도문화교류관 건립 협약

전시 유물 등 교류위 공급

허 시장 "국비 확보에 최선"

외교부 차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바 강굴리 다스 인도 외무부 동아시아차관 일행이 지난달 31일 김해시를 방문해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31일 시에 따르면 방문단에는 디네쉬 K. 파트나익 인도문화교류위원회(ICCR) 사무총장과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 소누 트리베디 주한인도문화원장 등이 참여했다.

차관 일행은 허성곤 김해시장을 면담한 뒤 불암동 인도기념공원 내 추진 중인 김해인도문화교류관(김해인도박물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해시의회 송유인 의장이 함께 했다.

협약식은 인도기념공원 내 교류관 건립을 골자로 김해시와 ICCR, 주한인도대사관 3자 간에 이뤄졌다. 협약서는 ICCR이 교류관에 전시될 유물, 시청각 자료 등의 공급을 지원하고 인도와 김해시의 문화교류와 자원 활용에 대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ICCR은 인도와 외국 간의 문화교류와 상호 이해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인도 정부기관이다. 협약식 이후 방문단은 김수로왕릉과 수로왕비릉을 찾아 참배했다.

이날 허 시장과 차관 일행은 김해-인도 간 교류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특히 인도기념공원과 교류관 건립사업에 관한 현안을 논의했다.

허 시장은 "인도 정부는 36억 원 가량을 들여 우타르프라데시(UP)주 아요디아시(市) 사라유 강변 1만㎡ 면적에 허왕후 기념공원을 조성했다"며 "김해시가 서낙동강변에 조성 중인 인도기념공원에 교류관을 건립하려고 하는데 시비만으로 추진하기에는 애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도에서 허왕후 기념공원을 국비로 조성한 만큼 교류관도 국가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2000년을 이어온 김해와 인도의 특별한 관계가 더욱 빛나도록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해와 인도의 인연은 2000년 전 김수로왕과 허황옥 왕후의 인연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두 사람의 혼인과 허왕후가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라는 점이 기록돼 있다. 아유타국은 현재 인도 UP주의 아요디아시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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