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0:19 (토)
밀양초교 "경술국치일 잊지 않고 기억할게요"
밀양초교 "경술국치일 잊지 않고 기억할게요"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1.08.31 2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리벌중학교는 지난 7일 `독립군의 후예, 독립군 아리랑을 다시 부르다`라는 음악과 주제수업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공개했다.
미리벌중학교는 지난 7일 `독립군의 후예, 독립군 아리랑을 다시 부르다`라는 음악과 주제수업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공개했다.

111주년 계기교육 추념 조기 달아

종소리 대신 밀양아리랑 등 틀어

"1910년 경술년 8월 29일. 우리나라가 일본에 나라를 강제로 빼앗긴 경술국치일입니다. 이 치욕스러운 날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우리 학교는 학교종소리를 밀양아리랑과 독립군가로 교체해 울립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경술국치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지난 27일 밀양초등학교 방송반 6학년 김나경 학생의 경술국치일 안내방송과 함께 밀양아리랑이 학교에 울려 퍼지고 운동장에는 경술국치를 추념하는 조기가 펄럭였다.

2학년 교실 1교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경술국치 계기교육 영상과 파워포인트 자료를 통해 경술국치일 111주년 계기교육을 했다.

수업을 들은 한 학생은 "경술국치일이 뭔지 잘 몰랐는데 오늘 수업에서 잘 알게 됐습니다. `밀양아리랑 학교 종소리`는 친근해 좋았고, 우리 친구들의 연주로 만든 소리라 더욱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미리벌중학교는 `독립군의 후예, 독립군 아리랑을 다시 부르다`라는 음악과 주제수업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공개했다.

`밀양아리랑`과 `독립군가`라는 낯선 학교 종소리에 학생들은 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계기교육을 통해 독립운동에 사용된 노래라는 것을 알고 숙연한 마음으로 따라 불렀다.

수업을 진행한 미리벌중 강정희 교사는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배가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밀양교육지원청은 111주년 경술국치일을 2일 앞둔 27일 `어찌 잊을까 그날`이라는 주제로 지역 내 초, 중, 고에서 경술국치일 계기교육을 실시했다. 학교는 나라사랑 교육주간을 운영하며 `경술국치 특별영상`을 활용한 교과별 계기교육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