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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통계의 날… 정확한 통계 협조에서 나와
오늘은 통계의 날… 정확한 통계 협조에서 나와
  • 이명철
  • 승인 2021.08.3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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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동남지방통계청 김해사무소장
이명철 동남지방통계청 김해사무소장

9월 1일은 제27회 통계의 날이다. 통계의 날은 통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로 1995년에 제정됐으며, 2009년 4월 통계법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격상됐다.

통계의 날이 9월 1일로 제정된 것은 우리나라 근대 통계의 시작이라 평가되는 호구조사규칙이 시행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이후 통계청에서는 인구총조사 등 각종 통계조사방법에 시대적 환경을 반영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에는 인구총조사, 농림어업총조사를 실시하고, 올해 상반기에는 경제총조사를 실시하면서 통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상당히 많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 고무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우리 사회는 코로나19라는 전염병과 싸우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택근무 활성화, 학교 및 학원의 온라인 강의 진행 등 사회 전반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주 연속 전국 네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정부는 3~4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했다. 이로 인해 국민 모두가 큰 피로감을 느끼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강도 방역 조치의 지속은 특히나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로 2021년 2분기 경남의 소매판매액지수는 101.7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분기에 비해 2.8p 상승했으나, 소규모 자영업자라 볼 수 있는 슈퍼마켓 및 편의점의 경우 오히려 6.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영업자의 충격을 직접적인 숫자로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각종 정책 수립 및 시행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정책 수립은 반드시 통계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위기상황일수록 적확하게 현실을 반영해야 하기에 시의성 있는 정확한 통계가 필요하며 그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다.

각종 통계조사는 직접 만나서 하는 면접조사가 필수적이나, 현재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조사를 우선하고 있다. 그러나 필요시에는 방문면접조사를 해야 하는데 불응하거나 협조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우리 통계청 조사담당자는 국가의 기본인 통계생산의 사명감으로 여러 차례 방문하나 높은 불응의 벽에 좌절하기도 한다.

국가에서 실시하는 통계조사는 국민을 위한 정책 수립과 시행에 꼭 필요하고 매우 중요한 일이다. 코로나19와 같은 처음 맞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욱 정확한 통계생산이 이루어져야 한다. 올바른 정책 수립을 위해서도 우리 시민, 나아가 국민의 정확한 응답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어려움 속에서도 방문한 조사담당자에게 따뜻한 환대까지는 아니더라도 매몰차게 물리치지 않는 인정을 기꺼이 베풀어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앞으로도 동남지방통계청은 우리 지역과 지역민들이 필요로 하는 유용한 통계를 생산하고 서비스하기 위해 더욱 힘차게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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