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8:34 (금)
건축비만 4천억… 가야의료원, 자금 조달은?
건축비만 4천억… 가야의료원, 자금 조달은?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1.08.30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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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주촌면 이지일반산업단지 일원에 지하 4층ㆍ지상 17층, 연면적 19만 9961㎡ 규모로 들어서는 가야의료원(가칭) 조감도. / 디엘이엔씨
김해시 주촌면 이지일반산업단지 일원에 지하 4층ㆍ지상 17층, 연면적 19만 9961㎡ 규모로 들어서는 가야의료원(가칭) 조감도. / 디엘이엔씨

계열병원 매각 등 800억 조달

미래에셋 주축 나머지 펀딩

"56만 염원 담아 추진 만전"

김해 첫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인 `가야의료원`(가칭) 신축에 40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건축비가 투입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금 조달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은 지난 27일 디엘이엔씨(주) 등과 4340억 원 규모의 병원 신축 공사도급 계약을 체결, 병원 건립을 가시화했다.

해당 공사에는 디엘이엔씨가 70%, 디엘건설㈜이 23%, ㈜대아건설이 7% 지분으로 참여한다.

신축 병원은 주촌면 이지일반산업단지 일원에 지하 4층ㆍ지상 17층, 연면적 19만 9961㎡ 규모로 들어서며, 총 1010병상을 갖춘다.

중앙병원 측은 건축허가 등 행정 절차를 다음 달 중순께 마무리하고 오는 10월 착공, 2024년 하반기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신축에 막대한 건축비가 투입되자 재원 마련 방법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다.

중앙병원 측은 계열병원 매각 등으로 800억 원을 자체 마련한다. 또 금융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주축으로, 다수가 참여하는 펀딩 방식으로 나머지 재원 확보에 나선다.

특히 건축허가를 기점으로 3000억 원으로 추정되는 자금 조달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비에 부지 비용 등을 더한 총사업비는 5100억 원에 이른다.

병원 관계자는 "다수가 투자하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6만 시민의 염원이 담긴 사업인 만큼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병원이 들어서면 중증 치료를 위해 원정 진료를 받아야 했던 시민 불편이 줄어들고 지역 의생명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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