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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달성` 소형원전 개발 관심 크다
`탄소중립 달성` 소형원전 개발 관심 크다
  • 류한열 기자
  • 승인 2021.08.29 2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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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윤영석(오른쪽) 국회의원이 정희균 한국원자력산업기술연구조합 사무총장과 탄소중립용 소형원전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지난 19일 윤영석(오른쪽) 국회의원이 정희균 한국원자력산업기술연구조합 사무총장과 탄소중립용 소형원전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황인순 UNIST 교수팀 사업 제안

윤영석 의원-정희균 박사 회의

"국가정책으로 소형원전 개발"

탄소중립(국가 온실가스 순배출량 영(0) 달성)에 모든 국가가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의 35% 이상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법(안)`이 지난 25일 국회 법사위를 통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탄소중립에 관심이 커지면서 녹색 에너지인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가고 있다. 특히 `소형원전`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지역 정치계와 경제계, 학계에서 커지고 있다. 황일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석좌교수 팀은 지난 12일 경남매일신문사와 정책 발굴 회의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공동사업으로 조선해양 탄소중립용 소형원전 수소바지선 개발을 제안했다.

지난 19일 윤영석 국회의원(국민의힘, 양산갑)은 황일순 석좌교수 팀의 정희균 한국원자력산업기술연구조합 사무총장과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탄소중립의 실질적인 달성을 위한 소형원전 기술개발 현황과 동향 등을 듣고 부울경 공동사업으로써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 자리에서 정 사무총장은 "UNIST가 개발 중인 초소형원전인 Micro-URANUS는 물로 냉각시키는 대신 납으로 냉각(LFR, 납냉각고속로)하고 핵연료 교체 주기가 40년이다"며 "이는 조선해양 환경에서 요구하는 안전성이 다른 소형원전보다 우수하고 핵연료 무교체, 수소 생산성, 경제성 등에서 월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100종류 이상의 소형원전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고 2030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소형원전 기술이 뒤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영석 의원은 "소형원전 개발은 국가정책으로 설정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분야이다"며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에 안전한 소형원전 개발은 세계적인 원전 기술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계에서도 황일순 박사 팀의 소형원전 개발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현오 경남매일 대외협력이사는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등을 통해 소형원전 개발이 조속하게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SG경영에 한발 앞선 지역 경제인들은 소형원전 개발을 위한 SPC 참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원전이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1차 계통의 주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시킨 소형모듈 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로 전기 출력이 30MWe 이하인 원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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