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여는 여인
새벽을 여는 여인
  • 엄명복
  • 승인 2021.08.29 2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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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명복 시인
엄명복 시인

 

 

 

이른 새벽 세찬 겨울날

스텐대접 하나 들고서

꽁꽁 얼어붙은 물을 툭툭 쳐서

얼음 깨어 세수하고

정화수 한 사발 떠서

동쪽이 보이는 항아리 위에

올려놓고 오늘도 기도한다

하늘나라 간 자식까지

모두 열 한명

행복을 기원하며

명복을 비며

한겨울에 입은 옷은

몸무게 보다 무거워

걸음도 뒤뚱 거리며

동트는 새벽길에

여인은 어판장으로 향한다

새벽을 연다

시인 약력

- 부산 출생

- 현대문학사조 시 등단(2020년)

- 떡갈나무숲도서관 운영위원

-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 장유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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