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19 (금)
남해~여수 해저터널 확정… 관광벨트 구축 만전을
남해~여수 해저터널 확정… 관광벨트 구축 만전을
  • 경남매일
  • 승인 2021.08.25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민 숙원인 여수와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지난 1998년 7월 당시 문화관광부가 두 지역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한려대교(현수교) 건설 계획을 세운 이후 23년 만에 확정된 것이다. 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24일 발표한 제5차 국도ㆍ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년) 후보 사업에 대한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국도 77호선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이 통과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2년, 2005년, 2011년, 2015년 등 4차례 실시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분석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낮다는 이유로 매번 문턱을 넘지 못했다. 상황이 이러자 지역사회는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 지역 사업에 유리한 기존 예비타당성조사 제도에 대한 지적과 개선을 요구했다. 이번 조사에는 이런 의견이 반영된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이번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로 남해군 서면에서 여수시 상암동을 해저터널 구간 4.2㎞, 육상부 터널 1.73㎞, 진입도로 1.37㎞ 등 총 7.3㎞를 연결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6312억 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7년 개통되면 남해안 해안을 따라 동서방향 광역교통축이 형성되고, 1시간 20분에 달하던 이동 시간이 10분으로 단축된다.

이번 해저터널 건설로 서부 경남과 동부 전남의 교류로 인한 국토균형발전은 물론 남해안관광벨트 구축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 이와 연계한 서남해안권 발전사업을 함께 추진해 비교적 낙후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경남도는 제5차 5개년 계획의 조기 건설 우선순위에 반영해 도내 지역 간 불균형 해소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도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업인 만큼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남해안 시대를 열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