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프로젝트, 시행착오 줄이는 지혜 요구
대형프로젝트, 시행착오 줄이는 지혜 요구
  • 한상균 지방자치부 국장
  • 승인 2021.08.2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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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코로나19 극복할 대형 사업

환경훼손ㆍ반대여론 등으로 좌초 위기

돌발적 변수까지 꼼꼼히 확인 했어야
한상균 지방자치부 국장
한상균 지방자치부 국장

거제시가 조선업 위축,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맞은 위기를 관광사업으로 극복하기 위해 유치한 대형사업이 주춤거리고 있어 그 대책이 요구된다.

주요 사업은 거제케이블카, 남부관광단지, 행정타운, 거제경찰서 청사신축 등으로 협약으로 유치했거나 야심 차게 발굴한 사업이다. 경찰서 청사건립은 건축비까지 확보해놓고도 추진을 못하고 있다. 거제케이블카는 거제관광일번지 초입인 학동고개에서 노자산을 연결하는 길이 1.93㎞, 8인승 52 케이블카를 운행하는 사업이다. 거제시 최초 케이블카라는 점에서 큰 관심 속에 시도한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학동케이블카건립사업 투자협약으로 출발했다가 중단하고 다시 동일삭도(주)가 2017년 사업권을 인수해 현재 약 89%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늦어진 것은 진입도로변경과정에서 벌채한 산림부분이 환경훼손(원형보전지역 훼손)으로 공사중지처분을 받게 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원상복구과정을 거치면서 반년 이상 공기가 늦어지면서 공사비가 380억, 420억, 580억으로 늘어났다가 700억 원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진다. 자금 문제로 세 번째 업체까지 거론됐지만 거제케이블카(주)가 내년 초 개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남부관광단지는 남부면 탑포리ㆍ동부면 율포리 일원 369만 3875㎡ 부지에 4277억 원을 투입하는 지역 최대 관광프로젝트다. 2017년 11월 경남도 관광단지 지정 신청, 2019년 5월 16일 `거제남부관광단지 지정 승인을 받았다. 27홀 골프장과 호텔 등 관광인프라가 갖춰져 거제남부권이 명실상부한 거제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업이다.

행정타운은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 등 주요관서를 현대화하기 위한 부지 조성사업이다. 옥포와 고현에 소재한 이 관공서를 외곽 송정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는 또 다른 개발사업으로 도심활력을 불어넣게 되는 선순환을 기대한 거제시의 야심찬 개발사업으로 출발했다. 이 사업도 시행사가 교체되고 장기간 표류를 거치면서 경찰서 이전 계획까지 차질을 빚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거제케이블카는 공사재개과정에서 발생한 환경훼손, 거제남부관광단지는 관광단지 승인을 받고 추진과정에서 환경단체의 반발, 국립생태원의 생태자연도 수정보완도 발표로 발목이 잡힌 상태다.

4277억 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부지매입까지 마치고 한창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시점에서 좌초 위기를 맞은 것이다. 얼마나 사업비가 늘어날지,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는지 조차 오리무중이다.

거제경찰서는 1급지 승격 이후 늘어나는 인력을 감당할 시설이 한계를 넘은 상태다. 컨테이너를 놓고 지탱할 정도로 어려운 처지다. 게다가 행정타운을 믿고 청사 건립비용까지 지난해 이미 확보해 두고도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운다. 적어도 업적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돌발적인 변수까지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되새겨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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