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장애인’ 새집 마련 도와주세요
‘갈 곳 없는 장애인’ 새집 마련 도와주세요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1.08.23 2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제 작은예수회 고현공동체 신축 중인 건물. 장애인ㆍ직원 등이 함께 사는 공동체는 오는 8월 말 입주 예정이었으나 공사비 부족 등으로 입주가 지연되고 있다.
거제 작은예수회 고현공동체 신축 중인 건물. 장애인ㆍ직원 등이 함께 사는 공동체는 오는 8월 말 입주 예정이었으나 공사비 부족 등으로 입주가 지연되고 있다.

거제 작은예수회 고현공동체

공사비 부족해 입주 불투명

원장 “실망만 줄까 봐 걱정”

거제지역 지체ㆍ지적 장애인 등으로 구성된 한 가족 공동체에서 새보금자리 입주가 불투명해지자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구성원들이 살 집이 이달 말 거제 수월동 일원에 신축 이전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많은 공사비로 입주에 어려움이 생겼기 때문이다.

사회복지법인 작은 예수회 고현공동체(원장 이윤우 수사)는 지체ㆍ지적 장애인 10명과 원장ㆍ직원들이 가족 공동체로 살아가고 있다. 연초면 연사리 있는 현재 건물은 비가 샐 정도로 낡았고, 집 앞 도로를 내달리는 대형차량으로 인해 외출마저 포기해야 하는 열악한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거제시에서 신현제2배수지 신설사업을 하면서 공동체 건물이 사업부지에 편입돼 이전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공동체는 보상금과 국도비 지원으로 수월동 산5-42 일원 3305㎡ 부지를 매입해 연면적 721㎡ 새집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여러 문제로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착공해서 올해 7월 입주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 공정률 80%에 그쳤다. 입찰을 받았던 시공업체가 수익이 없다는 이유로 공사를 포기해 재입찰을 통해 공사를 해야 했고, 각종 민원 등 변수로 예상치 못한 추가공사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에 공동체는 사업비 감소를 위해 연면적을 30평가량 줄이고, 입주 예정일도 8월 말로 1개월 늦췄지만 사업비 조달이 순조롭지 않은 형편이다.

설상가상으로 후원자와 후원금 또한 갈수록 줄어 시설운영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윤우 원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지역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도와 달라고 하는 것이 난처하지만, 어렵고 갈 곳 없는 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도움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새집으로 이사 간다고 가족들이 기대하고 있었는데 실망을 안겨줄까 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작은예수회 고현공동체 공동생활가정 신축사업은 총사업비 15억 원(국비 2억5146만 원ㆍ도비 2억5146만 원ㆍ자부담 9억9708만 원)으로 지난 12일 착공해 올해 7월 입주 예정이었다. 지난 1996년 대우조선해양ㆍ삼성중공업 임직원들과 지역민의 후원으로 설립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