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물공급 꼼수’ 물불 안 가린다
‘부산 물공급 꼼수’ 물불 안 가린다
  • 박재근ㆍ이대근 기자
  • 승인 2021.08.2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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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진주시에서 장규석 경남도의회 의원 등이 기자화견을 열고 (가칭)지리산 덕산댐 추진을 규탄하고 있다.
지난 20일 진주시에서 장규석 경남도의회 의원 등이 기자화견을 열고 (가칭)지리산 덕산댐 추진을 규탄하고 있다.

도의회, 지리산 덕산댐 추진 규탄

합천 등 수원개발과 동시 전략

“국립공원에 환경 재앙 부를 것”

낙동강 통합물관리도 철회 요구

“꼼수 물공급도 메가시티를 위한 공동체인가.” 경남도의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 도민들은 “경남이 부산 화수분이냐”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는 부산 물공급을 위해 도민들의 반발에도 추진되는 합천, 창녕 취수원 개발에 따른 낙동강 수원다변화 정책에 이어 남강댐 물 공급 등 투트랙 꼼수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6월 김경수 전 도지사가 동의한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방안의 백지화도 요구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당초 취수원 개발에 반대한 거창, 합천, 창녕을 비롯해 지리산 덕산댐을 건설 남강댐을 통한 부산 물공급에 반대하는 진주, 사천, 통영, 남해, 거제 등 도민 200만 명의 반대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리산 덕산댐은 남강댐 상류인 산청군 시천 삼장면 일원에 댐 높이는 100m, 길이 150m, 유역면적 247.86㎢, 저수량은 10억 8000t 규모며 남강댐에서 사천만으로 방류하는 연평균 8억 8000t을 덕산댐에 보관, 부산시민들의 식수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남도의회는 강력규탄에 나섰다. 경남도의회 장규석, 김진부, 유계현, 이영실, 정동영, 강근식 의원은 지난 2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꼼수로 추진되는 부산시의 (가칭)지리산 덕산댐 추진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생태계의 보고인 국립공원 1호 지리산에도 환경재앙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방선거에서 부울경을 민주당 출신 광역단체장이 장악하면서 원팀 전략으로 추진된 가덕도신공항, 경남해역 부산신항의 부산항만공사 운영에 이어 부산 물 공급 정책이 추진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꼼수 물 공급계획은 도민들의 반발에도 경남도가 부산물공급을 위한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에 조건부로 동의해 도민반발을 산 것에 이어 부산시의 ‘맑은 취수원 확보를 위한 지리산 댐’건설 계획이 드러나면서다.

특히 부산시 자료에는 허위 주민동의서 첨부는 물론 지역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댐 찬성 동향 임의 작성 등이 담겨 큰 파장도 우려된다.

이 같은 계획은 경남도가 동의한 합천 및 창녕의 취수원개발에도 부족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추가 조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6월 도가 조건부로 동의한 물공급은 △합천 황강 하류(45만㎥) △창녕 강변여과수(50만㎥)를 개발 95만㎥ 중 47만㎥를 부산에 공급하고 48만㎥를 동부 경남에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의 부족분 48만㎥는 낙동강 초고도정수처리를 통해 공급키로 했다. 따라서 도민들은 초고도정수처리 후 공급키로 하고도 부족분을 지리산 덕산댐 건설로 충당하려는 꼼수 계획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도민은 “이 같은 정책은 도정보다 메가시티란 공동체 구성에 따른 부산지원책에 우선한 정치공학적 발상이다”면서 “경남도민이 부산 화수분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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