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

도주 후 자수ㆍ경찰 구속 영장

김해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차량 3대를 들이받고 1명을 숨지게 한 40대 뺑소니 운전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김해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 혐의로 40대 A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5분께 김해시 흥동의 한 도로에서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차선 변경 중 옆 차선의 투싼 차량을 들이받았다.

A씨는 사고 직후 음주 사실이 적발될까 두려워 도주하다 이날 오후 9시 22분께 인근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세라토， SM3 승용차를 차례로 추돌하고 아무런 구호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세라토 승용차에 있던 60대 여성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내 숨졌다.

A씨는 이날 오후 11시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 도중 사고를 내자 음주운전 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워 도주한 것으로 보고 이날 A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