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1:19 (목)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 김민환 씨<고려대 명예교수>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 김민환 씨<고려대 명예교수>
  • 이문석 기자
  • 승인 2021.08.22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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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난다`

문학연구상 정호웅ㆍ경남문인상 정이경

이병주 탄생 100주년 3개 상 수상자 선정

하동이 낳은 소설가이자 `관부연락선`, `산하` 등 민족분단의 비극, 일제강점기 학병 등을 몸으로 겪으면서 작품으로 승화시킨 프로 소설가 이병주 뒤를 잇기 위해 하동군과 이병주기념사업회가 손을 잡았다.

하동군과 이병주기념사업회에서 진행한 제14회 이병주국제문학상, 제7회 이병주문학연구상, 제2회 이병주경남문인상 수상자가 각각 선정됐다.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에는 원로 언론학자이자 고려대 명예교수인 김민환 씨가, 이병주문학연구상에는 문학평론가이자 홍익대 교수인 정호웅 씨가, 그리고 이병주경남문인상에는 시인 정이경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병주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열린 제14회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 수상자 김민환 씨는 대학에서 신문방송, 미디어 분야의 교수로 재직하며 고려대 언론대학원장, 한국언론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언론학자로 활동했다.

특히 수상작인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난다`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대립 너머의 더 큰 가치인 화합과 상생을 추구함으로써 인간의 보편적인 존재론 탐구로 주제의 폭을 확장한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문학연구상 수상자 정호웅 씨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이병주의 역사소설과 학병 체험에 관한 주제를 중심으로 꾸준히 비중 있는 연구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이병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개최된 기념문학제에서 이병주 문학론을 발표하는 등 이병주 소설에 대한 연구 의욕과 일관된 열정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이병주경남문인상은 이 선생의 향리인 하동과 경남 일원에 거주하는 문인을 대상으로 한다. 문인상 수상자 정이경 시인의 시는 한국 정신주의 문학의 한 흐름으로, 서정적 주체가 시를 통해 정신의 상승을 경험하는 장면을 연출하고 그것이 일상과는 다른 층위를 형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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