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2:54 (수)
지는 해
지는 해
  • 황진봉
  • 승인 2021.08.19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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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봉 시인
황진봉 시인

 

 

 

핏빛 선명한 노을 남겨두고

서녘 하늘로 꼬리 감추는 해야

세상이 남겨둔 미련을

온통 붉은색으로 칠했구나

산 너머로 머리만 숨긴다고

모든 게 감춰지는 게 아니야

붉게 물들였던 너의 흔적마저

지우고 가야 완전히 지는 거지

무슨 미련이 그리 남아

온 서쪽 하늘을 다 붉게 물들였누

검어진 하늘가에 남겨진 주홍빛 미련이

네가 왔다 갔음을 알려주는구나

시인 약력

- 호: 한운(閑雲)

- 고성 출생

- 월간 문학세계 등단(2013)

- 김해 文詩 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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