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불안증세 등 정신과 치료
노조 “고소 취하 필요성 못 느껴”
동장에게 막말한 혐의를 받는 손태화(국민의힘, 양덕1ㆍ2ㆍ합성2ㆍ구암1ㆍ2ㆍ봉암동) 창원시의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마산동부경찰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손태화 창원시의원을 창원지검 마산지청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손 의원은 지난 5월 3일 창원 한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주민자치회 현판식에서 손의원이 지하추자장에서 민원인들이 주차를 못 한다는 발언 과정에서 동장에게 망신을 줬다는 혐의를 받는다.
동장은 이 일로 억울함과 불안 증세를 이유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무원 노조는 공개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손 의원은 지난 28일 창원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동주민센터 지하주차장을 민원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는 것이 무슨 막말이냐”, “일부 열정적으로 시정을 견제하는 행위가 오히려 갑질 논란으로 비치고 있다” 등 발언을 해 합의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공무원 노조 관계자는 “손 의원이 공개적인 사과를 했지만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자’고 말해 고소 취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