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8:34 (토)
경남 출신 대선 후보 지지율 끌어올릴까
경남 출신 대선 후보 지지율 끌어올릴까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1.08.17 2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왼쪽부터) 홍준표 의원, 김두관 의원,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연합뉴스

홍준표 “정상 국가 만들기” 출마 선언

김태호 경선 지지율 낮아 중도 포기

김두관ㆍ장기표ㆍ최재형 반등 주목

“지지율 반등에 성공할까….” 경남출신 대권 후보들이 넘친다. 대권을 향한 여야 주자들의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경남은 정권교체냐 재창출이냐의 각축장이 되면서 도민 표심잡기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7일 “나라를 정상국가로 만들고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김두관(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김태호, 홍준표, 최재형, 장기표 등 국민의힘 4명을 포함 모두 5명의 경남 출신 대권 주자가 경선 버스에 올라탔다. 이 가운데 경남도지사 출신이 3명이다.

민주당의 김두관, 국민의힘 김태호, 홍준표 의원 등이 전직 경남지사를 지냈다. 이외 영원한 재야로 불리는 장기표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5명이다.

홍 의원이 이날 대권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민주당에서는 김두관 의원이 경선에 나섰다. 국민의힘에서는 홍준표 의원을 비롯해 김태호ㆍ장기표ㆍ최재형 등 4명이 대선 경선 링 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들의 부울경 내 지지율은 홍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제외하고는 2%대 미만에 머무르고 있는 수준이다. 현재까지는 경남지역 표심이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이 이미지 각인에 성공, 지지율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범보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p)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부울경에서는 윤 전 총장이 31.5%로 1위를 기록했으며 홍 의원이 16.0%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유승민 전 의원 9.9%, 최 전 감사원장 8.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6.0%, 원희룡 전 제주지사 3.7%, 하태경 의원 2.5%, 윤희숙 의원 2.5%, 오세훈 서울시장 1.9%, 황교안 전 대표 0.5% 순이다. 김태호 의원과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은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주목할 대목은 아직 어느 후보도 선택하지 못한 부동층이 15.2%(지지 후보 없음 13.3%ㆍ잘 모름 1.9%)에 달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지역 민심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하느냐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컷오프(예비경선)와 본경선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특히,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경남민심의 가변성과 지지율에 따라 정권 교체냐 정권 재창출이냐가 달렸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각 정당의 경남 표심잡기는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태호 의원은 대권 불출마를 시사했다. 그는 “대권 모두 내려놓고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면서 “성원과 격려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