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디서 왔길래
큰 키마다
다른 꽃잎을 달고
고통 설움을 참으면서
오로지 한길을 내고
꽃대를 올렸나
누구보다 넓은 잎
형형색색의 꽃
정말 천지신명의 조화인가
누가 보지 않아도
한 자리에 서서
세월을 보는 것인가
아니면 나를 보는 것인가
알 수 없다
시원시원한 모습
문득 접시꽃 당신이 생각나지만
소낙비 한줄기에도
그것 개념치 않고
묵묵히 자릴 지켰나
시인 약력
- 호:보화普華
- 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부회장
- 황령문학회 동인
- 부산사투리보존협회 자문위원
- 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이사
- 부산정심라이온스클럽 회장 역임
- 2016 호국보훈의달 추념 시 응모전 우수상
사실적인 표현으로 시의 모호성을 과감하게 탈피함으로써 은유서정의 멋을 그려내었다. 잎이 넓고 색색의 꽃잎은 여름의 정취를 말해준다. -안태봉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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