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질을 높이자
대화의 질을 높이자
  • 라옥분
  • 승인 2021.08.1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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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옥분 장유문학회 회장
라옥분 장유문학회 회장

인간의 관계에서 대화는 필수적이다. 말을 통해 타인들과 연결이 되고 그로 인하여 온갖 희로애락을 나눈다. 여러 매체로 TV나 스마트폰, 컴퓨터 등은 우리의 생활 속에 파고들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커뮤니케이션 장비들이 출현할 것이 분명하다. 역사를 돌이켜 보아도 많은 변화 속에 성공의 모습은 항상 기본적 형태를 잃지 않았다. 화상통신을 하거나 휴대폰 문자를 하든 대면해서 의견을 교환하든 간에 대화는 항상 인간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훌륭한 대화는 상호 간의 열린 마음으로 진실이 결여된 대화는 하지 말 것이다. 상대의 말에 경청하는 자세도 중요하므로 대화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대화를 잘하려면 우선 상대에게 집중해서 센스 있고 명료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단련시켜야 한다. 앞뒤 맥락을 분간하면서 파악하여 대화를 이어가야 할 것이며 내가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에는 어울리는 타이밍에 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에피소드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때로는 재치 있는 입담을 던져 웃음바다로 만드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어려운 외래어나 사자성어를 쓰고 현학적인 수사를 동원해서 듣는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분위기를 흐리기에 충분한 처사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의 뇌리에 각인이 되기 쉽고 명확한 말을 해야 한다.

무작정 길어지는 수사를 써서 전달하고자 할 목적을 흐트러지지 말고 간단명료하게 전달하는 법도 익혀야 한다. 대화 중에 반박할 일이 있으면 상대방의 체면을 먼저 세워주고 인정해 준다면 오해의 소지는 어느 정도는 사라질 것이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겠지만 먼저 상대의 불평을 누그러뜨려줌으로써 서로가 기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

한마디 말로 불만을 줄여 주기도 하고 상대의 기분을 살려주며 상대의 존재를 부각시켜줄 수 있다. 그만큼 화술은 우리 사는 세상의 밝기를 조절할 만큼 큰 역할을 한다. 역지사지를 머릿속에 담아두고 대화를 한다면 그다지 오해의 순간은 다소 줄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대인관계를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이라면 말을 줄임으로써 막대한 대인관계의 실패를 줄일 수 있다. 그렇다고 하여 너무 말이 없어 과묵한 사람으로 치부되는 것 또한 문제이기는 하다. 누구라도 한마디 한마디에 진실이 담겨있고 무게가 있다면 주변인들은 그의 말을 경청하려 들 것이다.

말하기와 듣기의 주고받음이 잘 이루어지려면 대화 당사자 간의 수평적인 관계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성미가 급한 사람들은 말하기를 좋아할뿐더러 상대의 이야기를 듣기도 전에 결론을 묻는 경우가 있다. 많이 바쁘지 않는다면 가급적이면 끝까지 듣고 질문을 해도 해야 할 것임을 누구도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살아감이 안타까울 뿐이다. 말을 하는 사람은 듣는 이와 공감할 수 있고 교감을 주고받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야 한다. 장난으로 던진 돌에 맞아 죽는 개구리를 생각해 보라. 항상 말이라는 것은 중요하기도 하지만 무섭기도 한 것이다.

사람의 마음속에 남겨진 상처의 흔적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말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의 머릿속에 삼사일언(三思一言)으로 세 번 생각하고 말하라는 그 뜻을 항상 염두하며 말을 할 때나 행동을 하기 전에 신중히 생각한 후에 해야 된다. 말만 잘하면 어려운 일이나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속담도 있듯이 말은 단순히 의미를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자극하고 설득하는 도구임이 백과사전에도 명시된 내용이다.

삼복더위에 덥다 못해 뜨거워 숨쉬기도 힘든 정도의 날씨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 사정도 어렵다. 이런 힘든 시기에 가장 가깝게 지내는 누군가에게 칭찬의 말과 격려, 감사의 표현을 해보길 권한다. 아주 강력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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