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3:54 (토)
국내 첫 `산초차` 출시 창의적 발상 확산 계기돼야
국내 첫 `산초차` 출시 창의적 발상 확산 계기돼야
  • 경남매일
  • 승인 2021.08.12 2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에서 대한민국 1호 `산초차`(茶)가 개발ㆍ출시됐다. 지리산하동산초사회적협동조합은 지리산 자락인 하동 산림신품종 재배시범단지에서 생산한 `산초`를 이용해 국내 최초로 `산초차`를 개발, 상품화해 판매를 시작했다. 개발된 `산초차`는 입안에 향이 가득하고 많이 마실수록 속이 편안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기존 봉지 커피처럼 낱개 포장돼 누구나 쉽게 끓는 물만 있으면 차를 마실 수 있다.

`산초`는 특이한 냄새와 매운맛 등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약초다. 매운맛의 주성분인 산쇼올은 생선 비린내를 없애 주어 가루나 기름 등이 추어탕, 매운탕 등 음식에 향미료로 사용되고 있다. 중국 요리에 쓰는 오향(산초, 회향, 계피, 침향, 진피) 가운데 하나이다. 산초는 지금까지 민간에서 기름을 짜서 가정상비약으로 기관지, 천식, 소화불량, 피부질환 등에 사용됐다. 산초의 이 같은 특성으로 호불호, 기호가 강해 산초의 대중화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산초조합은 산초가 가진 기존의 향미료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마시는 차로 개발한 창의적 발상 전환이 신선하다. 조합은 과일, 열매에서 몸에 좋은 기능성 성분이 껍질에 있다는 점을 착안해 그동안 버리다시피 하는 산초 껍질로 `산초차`를 만들었다고 한다.

더욱이 산초 원료 1㎏을 차로 가공해 판매하면 20배가량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어 연간 1억 원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업 농가에는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국민에게는 건강한 차를 선사한 이번 `산초차` 개발 출시를 계기로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한 신제품 개발로 지금의 어려움을 돌파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