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5:13 (금)
확산 거듭하는 코로나19, 방역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
확산 거듭하는 코로나19, 방역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
  • 경남매일
  • 승인 2021.08.1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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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000명대를 넘어섰다, 한마디로 비상이 걸렸다. 창원, 김해, 거제, 양산, 통영 등 도내 곳곳에서 10일 하루 141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역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141명 확진자 발생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도내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이다. 정부는 거리두기 강화와 함께 확산을 막기 위해 8ㆍ15 광복절 연휴 나들이 자제를 호소하고 나서는 등 노심초사다.

정부는 지난달 말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하고 사적 모임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비상 대책을 강구 했으나 확산 차단에는 역부족이었다. 코로나19는 초고강도의 방역 조치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거침없이 우상향하고 있다.

1~3차 유행은 방역 강화로 진화에 성공을 거뒀으나 이번 4차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등장으로 1~3차 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델타 변이 검출률은 73.1%로 집계됐는데 약 2주 후에는 9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걱정이다. 여기에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사람들의 이동이 급증하면서 수도권 유행이 부산, 경남, 강원 등 전국으로 확산하고 이것이 다시 수도권으로 역유입되는 악순환 현상까지 빚고 있다. 여기에다 일부 단체는 정부의 취소요청에도 광복절 연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 강행을 예고해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 같다.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 지 한 달이 넘도록 확산세는 잡히기는커녕 오히려 커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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