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23:37 (화)
독립ㆍ개혁 꿈꾼 두 지식인 삶 조명한다
독립ㆍ개혁 꿈꾼 두 지식인 삶 조명한다
  • 이대근 기자
  • 승인 2021.08.08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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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이 직접 쓴 글씨 `임적선진위장의무`.
안중근이 직접 쓴 글씨 `임적선진위장의무`.

진주박물관 `안중근과 강상호` 전

안중근 글씨 `임적선진위장의무`

강상호 자료 확대해 사진전 개최

거대한 외세에 맞서 나라 독립과 동양 평화를 위해 목숨 바친 안중근, 차별받는 백정의 인권 증진을 위해 자신을 헌신한 강상호, 두 사람이 선택한 길은 달랐지만 나라를 지키고 사회를 바꾸려는 마음은 한마음 한뜻이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광복절을 닷새 앞둔 오는 10일 애국계몽운동에 투신한 안중근, 강상호 두 젊은 지식인을 조명하는 테마전 `애국계몽의 두 갈림길- 안중근과 강상호`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나라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안중근과 강상호의 삶, 사상 등 두 사람의 젊은 시절 활동을 조명한다.

전시는 두 사람의 삶에 대한 소개와 안중근 유물이자 안중근이 생전에 남긴 글씨 2점을 함께 해군사관학교박물관로부터 대여받아 소개할 예정이다.

안중근 유물로는 안중근이 직접 쓴 글씨 `임적선진위장의무`와 `청초당`을 만날 수 있다.

`임적선진위장의무`는 `적을 만나면 먼저 진격하는 것이 장군의 의무`라는 뜻이며, `청초당`은 `푸른 풀이 돋아나는 연못`을 의미한다. 두 작품은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뒤 수감된 뤼순 감옥에서 쓴 작품으로 모두 보물로 지정됐다.

진주낙육고등학교 졸업 예식 모습에서 근대 진주 역사를 볼 수 있다.
진주낙육고등학교 졸업 예식 모습에서 근대 진주 역사를 볼 수 있다.

또한 강상호 관련 자료로는 그가 사용한 벼루와 벼룻집, `진주낙육고등학교 졸업 예식` 사진 등으로 강상호 관련 사진 자료는 관람객이 보기 쉽도록 크게 확대해 사진전으로 소개돼 근대 진주의 역사를 활발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립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19세기 말ㆍ20세기 초 우리 역사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기를 바라며, 진주를 포함한 서부경남의 지역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작은 받침돌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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