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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여산 양달석 전시 연계 포럼
도립미술관, 여산 양달석 전시 연계 포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8.08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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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달석이 1950년대 종이에 콩테로 그린 `망향`.
양달석이 1950년대 종이에 콩테로 그린 `망향`.

조은정ㆍ최열ㆍ박영택 등 발제ㆍ토론

작품 세계에 대한 심층적 분석 기회

"농촌의 비참상을 리얼하게 그렸던 나의 작품은 조선총독부의 문화정책에 어긋난다는 것이었다."- 양달석 회고록 중에서(1975)

경남도립미술관은 오는 12일, 다목적홀에서 `여산 양달석` 전시 연계 포럼(공개 토론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양달석 화백의 전 생애를 걸친 화풍의 특징과 변화, 그 근거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 과제에 대한 발제 시간을 마련해, 한국 근현대의 시대적 배경 아래의 예술과 예술가들의 삶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고자 한다.

나아가 시대와 권력, 그리고 예술의 상관관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논하고, 이를 통해 동시대 새로운 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발제는 조은정 미술평론가의 `한국전쟁이 국내 화단에 끼친 영향과 이후 예술의 변화`로 시작돼 최열 미술평론가의 `양달석, 그리고 미술과 사회와 시대`, 박영택 미술평론가의 `양달석, 농촌 생활의 기쁨을 표현한 작가`, 마지막으로 강선학 미술평론가의 `양달석, 파열된 풍경` 순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종합토론에서는 양달석 화백의 작품세계와 더불어 시대와 권력, 그리고 예술에 관한 토론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양달석 화백의 자서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어두웠던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의 예술가들의 삶은 치열하고도 외로웠다. 이번 포럼(공개 토론회) 역시 당시의 많은 예술가들이 어떠한 삶을 살았으며, 얼마나 힘들게 작업을 해왔는지에 대해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원 경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포럼은 경남근현대미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국의 근현대사 속에서 예술가들의 삶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행사를 통해 미술사를 보다 다각적으로 연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현장 참여자를 20명으로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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