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무엇이 되고 싶다 -탈리스 환상곡을 들으며
나도 무엇이 되고 싶다 -탈리스 환상곡을 들으며
  • 문인선
  • 승인 2021.08.05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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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선 시인
문인선 시인

 

 

 

산들바람 될까

저녁 어스름 논일에서

돌아온 농부의 이마

땀방울 식혀주는

카랑한 강물 되어

속 타는 어느 뉘 가슴으로 흐를까

초가지붕 소담스레 피어있는

청초한 저 박꽃

그 은은한 향기가 될까

발꿈치를 들어라

동산위에 오르자

저기, 창가에 숨어들어

가만히 그대 비춰보는

달빛이 되자

행여 눈치 채면

웃으실까 화내실까

그래, 그대 시린 가슴 살포시 위무하는

환상곡이 되자

사람아

본 윌리암스를 불러라

하마 잡힐 듯했던 코로나는 잡히지 않고 더위까지 더합니다. 물가는 오르고 삶은 더욱 팍팍해집니다. 이런 때일수록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말 한마디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고 시원한 바람이 되어 봅시다. 그런 마음을 품고 산다면 스치고 지난다 한들 시원한 바람이 아닐 수 있겠습니까.

시인 약력

- 시인ㆍ시낭송가

- 문학평론가

- 경성대 시창작아카데미 교수

- 교육청연수원 강사

- 전 평화방송목요시 담당

- 한국문협중앙위원

- 시집 `천리향` `애인이 생겼다` 외 다수ㆍ동인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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