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1:26 (금)
창원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늑장 논란’
창원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늑장 논란’
  • 박재근ㆍ김용구 기자
  • 승인 2021.08.04 2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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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른 4일 오후 경남 김해시보건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김해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른 4일 오후 경남 김해시보건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출퇴근 교차 김해 동일 생활권

예방차원 김해와 동시추진 지적

최근 2주간 확진자 최다 증가세

경남의 코로나19 확산이 겁이 날 정도다. 특히 동일 생활권인 김해, 창원의 경우, 풍선효과를 감안 4단계 늑장 추진이 논란이다.

이는 김해와 창원이 절대 확진자에다 출퇴근으로 교차되는 생활권임을 감안, 지난달 28일부터 김해시가 4단계로 격상할 때 동시 추진이 요구됐지만 창원은 6일부터 격상키로 한 때문이다.

한 도민은 “기준이 미달돼도 예방차원에서 추진되는 게 보건 행정이다”면서 “김해, 창원이 생활권이란 게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원시는 확진자 증가에 따라 6일 0시부터 1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최근 2주 동안(7월 18~31일) 도내 확진자 1272명 중 가족 간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가 351명(27.6%)에 달한다”면서 “내 가족의 보호를 위해 필수적인 경제활동 외에 사적인 지인 모임 등은 자제해 주시고, 가정 내에서도 코로나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또 “여름 휴가철 주요관광지 특별방역대책으로, 도내 해수욕장, 공원, 계곡 등 170개소의 주요 관광지에 마스크 착용 등 점검을 강화하고, 음주 또는 취식을 금지했다”면서 “해당 지역 방문 시 반드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는 코로나19 대응브리핑에서 지난 3일 오후 5시 대비 4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1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외 입국 2명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감염으로 지역별로는 창원 58명, 김해 34명, 함안 4명, 사천ㆍ거제ㆍ남해 각 3명, 밀양 2명, 진주ㆍ고성ㆍ통영ㆍ양산ㆍ함양 각 1명이다.

이 중 64명이 도내 확진자 접촉으로 가족, 지인 등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33명은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창원 확진자 7명은 ‘창원 소재 마트 확진자로 6명은 근무자이고 1명은 가족이다. 지난 2일 해당 마트 근무자 1명이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창원 소재 마트 관련 누적 확진자는 7명이다.

다른 창원 확진자 2명과 사천ㆍ진주 각 1명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다.

김해 확진자 1명은 마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로 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마산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90명으로 늘었다.

김해 확진자 1명은 경기도 확진자의 직장 동료다.

4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7579명(퇴원 6525명, 사망 20명)으로 늘었고 입원환자는 104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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