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절함을 온 몸으로 품어 안고
소년을 따라 길을 나선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광장을 맴돌다가
지치면 언덕에 기대어 심호홉 풀어낸다
바람이 불면 바람을 따라 돌고
소나기를 만나면 온몸으로 받아내며
소년의 눈치를 힐끗힐끗 줍는다
보호막을 벗어나
홀로 달리고 싶은 욕망
넘어지고 부딪혀도 다시 일어서고
혼자 굴러갈 수 있는 법을 배운다.
시인 약력
호: woolf 필명: 김치국
경남 산청 출생
중고등학교 검정고시 패스
한국 방송통신대학교 3학년 수료
창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창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저서: 디카시집 『붉은 웃음』 외 장르별 4권
수상: 현봉문학상 외 다수
경호문학 들풀문학 실상문학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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