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3:08 (금)
14억 편취 50대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14억 편취 50대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1.08.02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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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경찰서는 지난 19일 상습사기 혐의로 50대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사진은 A씨가 경남 모처에서 피해자들을 만나 대면 편취하는 모습. / 경남경찰청
창녕경찰서는 지난 19일 상습사기 혐의로 50대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사진은 A씨가 경남 모처에서 피해자들을 만나 대면 편취하는 모습. / 경남경찰청

저금리ㆍ대환 대출 미끼 속여

SNS서 범행 공모 "공범 몰라"

부산, 대구, 경남을 무대로 75회에 걸쳐 14억 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이 경찰에 구속됐다. 주로 저금리와 대환 대출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속여 주의가 요구된다.

창녕경찰서는 지난 19일 상습사기 혐의로 50대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부터 부산과 대구, 경남 일대에서 피해자들에게 보이스피싱 대면 편취 수법으로 75회에 걸쳐 모두 14억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속한 보이스피싱 조직은 주로 불특정 다수에게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연락을 한 뒤 피해자에게 연락이 오면 기존에 있는 채무를 상환해야 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A씨가 피해자로부터 현금을 건네받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창녕 전통시장에서 범행 현장을 덮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해외에 기반을 둔 것으로 추정되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국내 현금 수거책으로 SNS(텔레그램)를 통해 범행을 공모해 공범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조직과 공범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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