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몸살 1
꽃 몸살 1
  • 이진희
  • 승인 2021.07.29 2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진희 시인
이진희 시인

 

 

 

제집이 좁다고 윤기를 잃고

투덜거리는 화초를 새집으로 옮겨 줬다

새 보금자리에서 편안히 쉬질 못하고

이사한 첫날부터 화초는 몸살을 앓았다

찬바람 부는 날에

어쩌자고 분갈이를 해줬는지

한동안 몸살을 앓고 나면 다시 예전처럼

싱그러이 피어날까 기대하며

매일 아침 물을 주고

건강해지라는 한마디 남긴다

익숙지 않은 것에 자리를 잡으려니

불편한 건 사람도 마찬가지인가

너를 잃고 나도 몸살이 나려나 보다

시인 약력

- 호: 嘉然(가연)

- 문학예술 시 등단(2003)

- 월간 문학세계 수필 등단(2015)

- 국제펜경남본부, 한국문인협회,

- 현대문학사조 회원

- 김해文詩문학회 회장

- 저서:「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