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이상 수확 기간 앞당겨
㎏당 7000원 판매ㆍ주문 쇄도
명품 고구마 산지로 유명한 통영 욕지도의 햇고구마 수확이 시작됐다. 노지재배에서 햇고마를 생산하는 곳은 이 섬이 전국에서 유일하다.
지난 27일 하문수 씨(58)는 욕지명품 고구마(일명 타박이) `신율미`를 첫 수확했다.
욕지도는 지리적으로 최남단에 위치해 밀감 노지재배가 가능할 정도로 온난한 기후, 황토토양, 해풍 등이 고구마재배에 최적지다.
하씨는 지난 3월 20일 가장 먼저 고구마순을 정식해 4개월 7일 만에 전국 첫 수확의 기록을 세웠다.
조기 수확한 욕지명품고구마는 일반재배보다 약 두어 달 이상 수확기를 앞당겨 ㎏당 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박대근 과장은 "지금 수확하는 욕지도 3월 20일 극조기재배는 4가구가 참여해 약 5㏊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외에도 4월까지 20㏊의 고구마재배지가 조성돼 있어 순차적으로 계속 수확이 이어지게 된다"며 "욕지고구마가 웰빙 식품으로 인정받으면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 농가소득에 큰 몫을 차지하고 농업인들의 시름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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