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4:46 (토)
국민 책임의식ㆍ평화 사상 과정 담다
국민 책임의식ㆍ평화 사상 과정 담다
  • 정석정 기자
  • 승인 2021.07.28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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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기억` 전시회 포스터.
`세계의 기억` 전시회 포스터.

부산역사관서 `세계의 기억` 전

유교책판ㆍ국채보상기록물 소개

부산문화재단은 지난 27일부터 오는 9월 5일까지 조선통신사 역사관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소장기관 초청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의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기록물인 한국의 유교책판과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을 소개한다.

지난 2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는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한 한국의 유교책판 전시를 진행한다.

유교책판은 세대를 걸쳐 내려온 기록문화의 산물이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의 원형으로 조선 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인출하던 책판을 뜻하며 제작 과정의 공론화와 사제 간의 학문 전승, 수록된 내용의 진정성, 시대를 달리하는 기록물의 집합, 영구적 보존의 추구 등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유교책판은 출판문화사적 측면에서 그 탁월한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초청전시에서는 징비록을 포함한 목판 8점과 편액 3점, 오륜행실도를 비롯한 고문서 4점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 중 주말 이틀 동안에는 목판 인출 체험도 상시로 진행된다.

이어 다음 달 18일부터 오는 9월 5일까지는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소장한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전시가 열린다.

동아시아 근대의 형성과정에서 발현된 국민적 책임의식, 평화 사상의 전개 과정을 담고 있는 이 기록물들은 국가가 진 빚을 갚기 위해 1907년부터 1910년까지 국민들이 스스로 전개한 국채보상운동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초청전시에서는 국채보상회 사통 및 취지서, 국채보상지회 의금모집 발문, 국채보상영수증을 포함한 기록물 13점과 2020년 국채보상운동 만화ㆍ캐릭터 경진대회 수상작들이 같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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