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병필 대행… “도민 정서는 어쩌고”
하병필 대행… “도민 정서는 어쩌고”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1.07.2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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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경제부지사 바로 재임용

직원 “너무 서둔 자기식 인사”

“도민정서는 안중에도 없는 ‘마이 웨이’ 도정….” 김경수 전 지사가 지사직을 박탈당한 후, 자동 퇴직한 박종원 경제부지사(별정직)를 도지사 권한대행이 재임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경남도에 따르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1일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지사직을 박탈당하면서 1급 상당의 별정직인 경제부지사(정무직)는 자동 퇴직 처리됐다. 하지만 도민정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박 경제부지사를 채 하루가 지나기도 전인 22일 ‘경제부지사로 재임용’, 경남도정의 한 부문을 맡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도민은 “이럴 수가”란 반응이다. 또 도청 직원들마저 박 경제부지사의 능력이나 인품과는 상관없이 ‘경남의 정서’를 무시한 인사가 아니겠느냐”는 술렁거림이 잦다. 박 경제부지사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에 따른 유죄 확정으로 도지사직을 박탈당한 김경수 전 지사 재직 때인 지난 2020년 5월 12일부로 경남도 경제부지사에 임용됐다.

이와 관련 경남도 인사 관계자는 “업무 연속선에 의한 재임용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모절차를 거치지 않고 권한대행 직권으로 임용해도 인사 규정한 잘못은 없다”고 말했다.

도민들은 “경남도정이 정무직인 경제부지사가 없다고 해서 올스톱 되는 것도 아닌데 여유를 갖고 처리해야 할 일을 너무 서둔 것 같다”고 말했다. A 도민은 “시장, 군수 등과 소통하지 않는 일반통행 도정이 현안과는 달리, 도정보다는 부울경에 연연해 직원은 물론 도민들로부터 논란이 된 바 있는데 이번 재임용도 도민 정서를 감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하 권한대행은 “기본적으로 코로나19 상황 관리와 기본 도정운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전 지사 지사직 상실과 함께 면직된 박종원 경제부지사를 재임용한다고 전했다. 또 부산과 울산시에 협력을 당부하는 연락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정이 전체적으로 안정되려면 소통이 중요하다”며 도정 방향이 흔들리지 않도록 언론의 역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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