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3:10 (금)
위기 돌파 위한 삼고초려 필요하다
위기 돌파 위한 삼고초려 필요하다
  • 성남주
  • 승인 2021.07.20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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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찾을 땐 헤아리는 마음

3이라는 마법 숫자 힘 이용

4차 산업혁명 시대 돌파해야
성남주 창원대학겸임교수ㆍ창직학교장
성남주 창원대학겸임교수ㆍ창직학교장

중요한 자리의 인사가 있을 때마다 하는 말이 삼고초려(三顧草廬)이다.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긴 유비가 스물일곱의 제갈공명이라는 인재를 얻기 위해 세 번이나 그의 초옥을 찾았다. 감복한 제갈공명이 그의 신하가 돼 조조의 대군을 물리치는 일등공신이 된다는 일화이다. 결국 인재 확보가 경쟁력 확보의 초석이 됐음을 일컫는 말이다. 코로나19의 확산과 변이 바이러스의 증폭으로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 소상공인은 끝을 모르게 침몰하는 경기에서 헤어날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4차 산업혁명의 시기와 맞물려 더 힘들게 느껴질 것이다. 위기는 위험한 기회라고 하지 않았던가. 어려운 경제난국을 돌파하는 길은 인재가 답이다. 4차 산업혁명의 방향을 읽어내고 헤쳐나갈 수 있는 창의력과 공감능력을 가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하여 삼고초려의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인재 확보는 생존의 필수조건이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열정과 재능을 겸비한 우수한 인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동시에 이해하고, 기술과 인문학을 두루 갖춘 인재가 필요한 때이다. 구태의연한 기존의 기술에만 집중해서는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 인공지능(AI)이 지배하는 시대를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년층 다수가 공무원 시험, 대기업과 공기업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 중소기업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부의 지원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놓아도 운영할 인력이 없어 세워놓은 곳이 많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중소기업에 지원하던 저금리의 정책자금이나 채용장려금, 세제감면 등의 혜택이 코로나로 인한 긴급재난대응자금으로 전용되어 더 힘들어진다.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구직자들의 특성상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우려스러운 점은 또 있다.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는 데는 삼고초려와 같은 노력이 필요하나, 매일같이 생존경쟁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 있어 그런 노력은 사치나 다름없다. 하지만 코로나의 여파로 중소기업의 인재들이 일자리를 잃고 직장을 떠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지금이 보석 같은 인재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힘들다고 낙담할 상황이 아니라 험난한 계곡을 건널 수 있는 혜안과 지혜를 가진 인재를 찾아 나서야 한다. 근무조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이라고 거절하더라도 삼고초려 하는 마음으로 인재를 확보해야 어려운 난관을 해쳐나갈 수 있을 터이다.

인재란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특별한 재주와 능력, 즉 재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인재는 조직과 사회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다. 그러기에 인재는 하늘이 내린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재능이 아무리 우수해도 쓰임을 받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강태공은 낚시꾼에 불과했지만, 주문왕의 부름으로 재상이 되어 나라를 일으켰다. 그래서 인재등용이 중요한 이유가 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정치든 기업을 경영하든 각 자리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쓰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말이다. 이들은 그 조직의 명운을 좌우하는 제갈량이기 때문이다. 경쟁에서의 성패는 결국은 인재들의 실력싸움이다. 누가 실력 있는 인재들을 많이 확보하고, 이들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경영의 핵심이 인재 관리라는 뜻이다. 인재를 찾고 인재를 모셔오기 위한 노력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좋은 인재를 찾는 노력이 그 어떤 시기보다 중요하게 되었다. 인재를 찾는데 삼고초려 하는 마음으로 확보에 나서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의 확보에 3이라는 마법의 숫자의 힘을 이용하자. 삼고초려로 유능한 인재를 확보해서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돌파구를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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