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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히고설킨 크레파스 선 따라 동심이 돋보인다
얽히고설킨 크레파스 선 따라 동심이 돋보인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7.18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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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의 작품 ‘곱슬머리의 남자’.
이상수의 작품 ‘곱슬머리의 남자’.

김해 ‘아빠와 크레파스’특별전

이상수 조각가 조형작품 17점

아이의 평면 그림 입체적 표현

‘어젯밤엔 우리 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한 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그릴 것은 너무 많은데….’

- 동요 아빠와 크레파스 중

동요 ‘아빠와 크레파스’의 가사처럼 어린아이들의 상상과 동심이 담긴 그림이 조각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재)김해문화재단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은 여름방학을 맞아 2021 여름 특별전 ‘아빠와 크레파스’를 지난 14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조각가 이상수의 조형작품 17점을 선보인다. 무수히 얽히고설킨 크레파스 선이 돋보이는 조각 작품은 모두 어린아이들이 그린 인물, 동물, 자연 등의 평면 그림으로부터 표현됐다.

‘별이 빛나는 밤의 자유의 여신상’.
‘별이 빛나는 밤의 자유의 여신상’.

가장 순수한 그림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작가는 자신의 유년 시절 스케치북 속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크레파스’라는 소재로 연결되는 자전적 작품 세계를 통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예술적 공감을 전한다.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한편,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 ‘사각사각 크레용 만들기’, ‘보글보글 배스밤 만들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관람객 안전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도입, 소수 인원으로 운영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전시 연계 아트 키트 ‘집콕놀이: 리크레용 만들래용’을 제작했으며, 지난 17일부터 5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열린다. 창작동요 ‘아빠와 크레파스’를 차용한 전시 제목처럼 아빠와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대형 컬러링 포스터를 선착순 소진 시까지 증정한다.

전시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 예술이 지닌 정서 순화와 치유의 기능이 더욱 중요해지는 것 같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어른과 아이 모두가 예술이 전해주는 따뜻한 세상을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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