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6:50 (금)
`윤며들다`
`윤며들다`
  • 이서연
  • 승인 2021.07.18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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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실습생(인제대 3학년)
이서연 실습생(인제대 3학년)

꼰대는 본래 나이 많은 남자를 가리켜 학생이나 청소년들이 쓰던 은어였으나 요즘은 자기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이른바 꼰대질을 하는 직장 상사나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BBC>는 2019년 자사 페이스북에 오늘의 단어 `kkondae`(꼰대)를 소개하며, `자신이 항상 옳다고 믿는 나이 많은 사람`(다른 사람은 늘 잘못됐다고 여김)이라 풀이했다고 한다. 어원에 대해서는 영남 사투리인 `꼰데기`와 프랑스어 `콩테`(Comte)에서 유래됐다는 주장이 있다. 자신이 살아오면서 알고 있는 것들만 옳다고 하며 그 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켜서 `꼰대질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꼰대 의식을 깨버린 사람이 있다. 젊은이들에게 `어른다운 어른`이라고 불리우는 배우 `윤여정`이다. 배우 `윤여정`은 올해 75세이다. 연기를 한 지 56년이 되던 해에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전 세계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연기뿐만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성숙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 열광한다. 배우 `윤여정`은 할 말은 다 하지만 절대 겸손함을 잃지 않고 위트 있는 입담을 선사한다. "육십이 되어도 인생을 몰라요. 내가 처음 살아 보는 거잖아" 배우 윤여정이 한 프로그램에서 한 말이다. 그녀가 꼰대였으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내가 살아봐서 아는데, 인생이란 이렇게 사는 거야…"그녀는 `탈 꼰대`의 상징이 되었다.

그녀의 어록을 조금 더 살펴보면 "나이 60이라도 모를 수 있어. 그 나이로 처음 살아 보는 거잖아", "나도 이 나이는 처음이야", "나는 나답게 너는 너 답게 살면 된다",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꼰대가 된다"는 편견을 깨 준 배우 `윤여정`은 멋진 어른이고 존경받을만한 어른이다.

꼰대 방지 5계명이 있다. 첫째, 내가 틀렸을지도 모른다. 둘째, 내가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셋째,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넷째, 말하지 말고 들어라, 답하지 말고 물어라. 다섯째, 존경은 권리가 아니라 성취다. 이것만 인지한다면 우리 모두 좋은 어른이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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