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0:38 (금)
캔버스 위에서 펼친 공직사회의 경험
캔버스 위에서 펼친 공직사회의 경험
  • 이대근 기자
  • 승인 2021.07.15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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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련 작가의 작품 `조직인간`.
조경련 작가의 작품 `조직인간`.

진주서 조경련 작가 개인전

진주시청 형상화 작품 `눈길`

오랜 공직생활을 끝내고 화가로 변신한 전직 공무원이 자신이 일하던 곳에서 개인전을 열어 눈길을 끈다.

16일까지 5일간 `자리매김`이란 주제로 진주시청 갤러리 진심 1949에서 조경련 작가 개인전이 열린다.

조경련 작가는 4년 전까지 진주시청에서 근무하던 공무원이다. 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신이 직접 근무하며 체험한 공직사회를 주제를 가지고 본인의 방법으로 표현한 26점의 대형 회화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예술작품으로는 좀처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딱딱한 주제의 `공직 사회`지만 자리매김한 본인의 경험을 회화로 탄생 시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진주시청을 형상화한 작품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조 작가는 "나의 작업은 나의 존재를 의미하므로 삶의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직사회란 경험적 산물을 자연스럽게 소환했다"며 "공직사회와 관련된 문양들을 상징화해 회화로 형상화하는 과정을 나의 방식대로 펼쳤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을 다수의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유기체로 보고, 동일한 규격으로 칸을 나눠 그것들이 모여 하나의 조직사회가 형성되는 것으로 표현했고 작품으로 형상화된 조직사회는 구성원과 건축물, 조직문화로 시각화했다"며 "퇴직하고 그림공부에 열중하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른다. 이렇게 성과를 내서 내가 근무하던 곳에서 그것을 주제로 전시한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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