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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숙소 술판` 지역 망신 NC 다이노스 처벌을
`원정숙소 술판` 지역 망신 NC 다이노스 처벌을
  • 경남매일
  • 승인 2021.07.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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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연고를 둔 NC 다이노스 구단과 선수단에 대한 지역 비판이 거세다. 방역수칙을 위반해 술판을 벌인 것도 모자라 동선 허위 진술 의혹까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런 안이한 행동과 대응으로 프로야구 경기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불러왔다.

NC 핵심 주전 선수인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등 4명이 지난 5일 오후 10시 이후 원정 숙소에서 지인 2명 등 6명과 음주 모임을 벌였다. 이후 이 중 지인 2명과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민우는 `운 좋게` 확진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여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확진자 5명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에 대해 허위진술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 강남구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초 강남구는 NC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서울시에 보고했다. 그러나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서는 위반 사실이 드러났다

상황이 이러자 지역에서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리그 중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한국 야구사 큰 오점을 남겨 지역민으로서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C가 물의를 일으킨 게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이태양 승부조작, 에릭 테임즈 음주운전 은폐 의혹, 2020년 2군 코치 경찰관 폭행 등이다. 이번 사태만큼은 진상규명을 확실히 하고 관련자들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 방지대책도 필요하다. 지금처럼 도민에게 실망감만 줘 지역을 대표하는 야구단이 될 수 없다면 연고지 이전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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