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7:28 (토)
경남 먹거리 빼앗는 인국공 MRO 진출 철회를
경남 먹거리 빼앗는 인국공 MRO 진출 철회를
  • 경남매일
  • 승인 2021.07.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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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의 항공 MRO사업 진출이 추진 중인 가운데 경남지역 반발이 거세다. 이런 사실은 지난 5월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 ㈜샤프 테크닉스K와 `인천공항 항공기 투자 유치 합의 각서`(MOA)를 체결하면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항공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사천시와 진주시 등 지자체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공항공사의 MRO 사업 참여를 지속적으로 규탄했다. 이어 12일 지역 노동계도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이날 오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행법률상 공항공사가 인천공항 항공기 개조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한국공항공사법과 공항시설법에 반하는 법령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미 사천에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설립되고 경남도와 사천시가 1500억 원을 들여 항공MRO 산업단지를 조성 중에 있는데도 정부가 공항공사의 이런 행태를 방관하고 묵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복 투자로 인한 혈세낭비는 물론 항공정비산업 공멸과 지역 간 갈등, 지방소멸의 가속화 시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의 주장대로 정부는 외국 합작법인이 아닌 지역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인천공항에 외국합작법인에 의한 항공정비업체가 들어온다면 도내 항공정비노동자들은 고용불안에 시달릴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경남지역 한국항공서비스에 대한 전폭적 지원에 집중해 항공정비산업을 올바르게 발전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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