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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가야 도읍지 넘어 유물문화도시 거듭나야
김해시, 가야 도읍지 넘어 유물문화도시 거듭나야
  • 경남매일
  • 승인 2021.07.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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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이 도내 공립박물관 가운데 최다 유물을 보유하면서 도내 최다 유물보유 공립박물관에다 가야권 대표 박물관으로 등극했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금관가야 최고 지배층 무덤 유적인 대성동고분군에서 발굴된 유물 등을 전시하기 위해 2003년 개관했다.

고분박물관은 9500여 점의 유물전시로 가야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명성이 높았다. 지난해와 올 초 주촌면 원지리 고분군 정비사업 부지 내에서 600여 점의 토기류와 마구류 등 유물이 쏟아지면서 고분박물관은 도내 공립박물관 중 최다 유물보유 공립박물관이 됐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원지리 고분 유물이 함께 하면서 1만 500점을 보유했다. 도내 공립박물관 36곳 중 보유유물이 가장 많고 국내 가야권 공립박물관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보유량을 자랑하게 됐다. 원지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 중에는 M4호분 유구에서 발굴된 문양이 새겨진 편병을 비롯해 토기류와 마구류 등은 금관가야 쇠퇴기 연구의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금관가야 최고지배층들의 무덤 유적인 대성동고분군에서 발굴된 유물 등이 전시되면서 제4의 고대국가인 금관가야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고분박물관은 1998년 문을 연 국립김해박물관과 함께 가야의 건국 설화가 깃든 김해를 금관가야 성지임을 공고히 했다. 가야왕도 김해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개관한 대성동고분박물관은 20년 만에 가야문화권 대표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해는 잊혀진 제4의 제국의 도읍지를 넘어 미래세계도시ㆍ유물문화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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