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한반도 두 동강으로 잘린 고통
두 강대국이 건설한 기약 없는 슬픈 언약
세월은 흘려 흘려 목놓아 우는 임진강아
끊어진 철길 위에도 조국은 하나
애초부터 한 몸뚱이 남남이 아니야
천리밖 어둠 속 공포가 끓는 밤에도
아픔의 상처로 서 있는 철조망아
하나되는 그날까지 이념의 허물 벗으면
유일한 분단국 삼팔선은 무너지고
이제 질곡의 역사는 종지부를 찍어
무궁화꽃을 활짝 피우며
영원한 봄날 되어 천하를 호령하자
그리고 기적의 역사를 쓰자
본 작품은 2021 호국보훈의 달 추념 시 낭송대회에서 부산지방보훈청장상인 장원을 수상한 작품으로 충절과 나라사랑 정신을 오롯이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질곡의 역사는 종지부를 찍어/ 무궁화꽃을 활짝 피우며`는 시인의 함축된 아름다움을 그대로 표출했다.
-안태봉 시인-
시인 약력
- 호. 가원嘉元
- 월간 한맥문학 시인 등단
- 시마당 제23기 시창장교실 문우
- 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부회장
- 부산문인협회 회원
- 부산사투리보존협회 부회장
- 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부회장
- 황령문학회 동인
- 신서정문학회 회원
- 독도문화예술제전국대회 시낭송대회 최우수상 수상
- 제10차독도사랑 시 응모전 대상 수상(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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