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4:44 (수)
남강 절벽서 발견된 `진주바위솔` 지속 생장 도와야
남강 절벽서 발견된 `진주바위솔` 지속 생장 도와야
  • 경남매일
  • 승인 2021.07.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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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와 지리산 일대에서만 서식하는 한국 특산식물인 `진주바위솔`이 진주 남강 주변 절벽에서 발견됐다. 돌나물과인 `진주바위솔`은 지리산 바위 지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국내 자생 10여 종의 바위솔 속 중 하나로 솔잎을 닮은 뾰족한 잎이 원형으로 촘촘히 나며 늦가을 다 자라 백색의 꽃망울이 길쭉하게 피어오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답다고 한다.

이번에 자생지로 발견된 남강 절벽은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곳으로 남강을 바라보는 천 길 낭떠러지여서 더욱 신비하게 느껴지고 있다. 발견된 절벽은 논개가 왜장과 떨어진 의암바위와 약 1㎞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한다.

남강변 절벽에서는 진주바위솔 외에도 당조팝나무, 호장근, 중국굴피나무 등도 발견됐다. 초본류는 애기석위가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부싯깃고사리 등의 자생도 확인됐다. 절벽식물은 깎아 지른 듯한 절벽에 서식하고 있지만 불법 채취꾼의 무분별한 채취로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도 많다. 남해안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 1급은 `풍란`은 1980년대 관상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무분별한 채취로 자생지가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은 8년 전부터 거제의 한 작은 섬 자생지에서 야생 `풍란` 복원사업을 시작해 멸종위기 `풍란` 복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진주바위솔` 역시 생태적 보호가 필요하다고 한다. 벼랑 끝에서 모진 바람을 이겨내고 성장한 `진주바위솔`의 지속적인 생장과 보존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다. 적극적인 보호활동과 함께 남강 주변 절벽 등지의 지속적인 식물탐사 활동도 이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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