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5:31 (금)
LH 노조, 혁신안 강행 시 파업… 상생안 마련을
LH 노조, 혁신안 강행 시 파업… 상생안 마련을
  • 경남매일
  • 승인 2021.07.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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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정부 혁신안을 두고 지역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에는 LH 노조가 정부 혁신안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정부에 경고한 것. LH 노조는 지난달 21일부터 농성에 돌입했으며 8일 본사 앞에서 이와 관련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조합원 등 500여 명이 집결해 `투기 방지와 관계없는 일방적인 2000명 구조조정 등 노동탄압을 중단하라`, `재발방지 대책 시스탬 마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장창우 LH노조 위원장은 열심히 일하던 직원 2000명을 자르는 것이 투기를 막는 방법이냐고 반문했다. 공공기관 사용자로서 이런 사태를 촉발시킨 무능한 경영진부터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도 힘을 보탰다. 그는 공공 노동자를 강제로 구조조정하고 LH를 질 낮은 일터로 바꾸는 것이 부동산 투기 예방 해법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공공 노동자에 대한 탄압과 노동 가치 훼손에 대응해 140만 한국노총과 공공연맹 등이 LH와 총 연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들 주장대로 일부 임직원의 범행으로 2000명에 달하는 선량한 직원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 이들은 LH 개혁에 무조건 반대하고 있는 게 아니다. 개혁을 앞세워 LH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이다. 혁신안 대신 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안부터 마련해야 한다. 상생안 추진이 선행돼야 균형발전을 달성하고 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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