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2:33 (금)
매장문화재 출토된 원산지에서 보존 관리해야
매장문화재 출토된 원산지에서 보존 관리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1.07.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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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문화재는 출토된 지역에서 보존관리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당연한 얘기다. 지역에서 출토된 문화재가 타지에 보존되고 관리되는 것은 지역문화의 역사적 의미 등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다. 해외로 반출돼 그 정체성 등이 상실된 채 방치되고 있는 우리 문화재를 볼 때 출토 지역 내 보존전시의 의미와 중요성은 매우 크다.

경남연구원 한상우 조사연구위원이 최근 연구원 정책소식지(G-BRIEP)에 게재된 `경남매장문화재는 출토 시군지역에서 위탁관리 필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매장문화재는 출토된 지역에서 보존관리하는 것이 역사교육과 콘텐츠 산업 자원으로 활용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지역의 문화적 전통과 고유성, 타 지역과의 문화적 차이 등을 구체적으로 대변한다는 점에서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이유로 매장문화재는 기본적으로 출토 원산지에서 관리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도내 시ㆍ군지역 공립박물관에 전시된 일부 매장문화재는 대여품이나 복제품으로 채우고 있다. 가야고분군이 있는 한 공립박물관은 전시품 382점 중 진품이 152점이고 나머지 230점은 복제품, 복원품이라고 한다. 이는 출토 매장문화재 대부분이 출토 지역 밖으로 나가 국립박물관이나 국립문화재연구소 등 관련 국립기관 등에서 소장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매장문화재 지역 환수와 함께 지역 대표 공립박물관 1곳씩은 매장문화재 위탁기관으로 지정해야 한다. 지역 공립박물관도 보관ㆍ전시공간 확보, 전문 학예인력 충원 등 활성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지역 문화 산실로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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