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5:50 (금)
의령군 `이건희 미술관` 서울 건립 강력 반발
의령군 `이건희 미술관` 서울 건립 강력 반발
  • 변경출 기자
  • 승인 2021.07.08 2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 이병철 회장의 생가인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 마을 전경.
고 이병철 회장의 생가인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 마을 전경.

삼성가 이병철 회장 출생지 외면

"문체부는 문화 분권 역행 말라"

의령군이 `이건희 미술관` 서울 건립을 결정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결정에 대해 전국 어느 지역보다 강력 반발했다.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 일대는 삼성의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의 출생지에다 고 이건희 회장이 성장한 곳이기 때문이다.

8일 군에 따르면 그동안 의령군은 삼성의 고향인 정곡면 중교리 일대에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해서 삼성의 경제보국, 창업정신 등을 기리는 `삼성 특별관`을 자체 건립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계획을 구상했다. 글로벌 문화축제인 `호암문화예술제`을 개최해 삼성가를 기념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전방위적 활동을 전개해왔으며, 고 이건희 회장의 사회 환원과 온 국민 공유의 큰 뜻을 적극적으로 구현하고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30만 내외 군민과 향우가 합심해서 유치전을 펼쳐왔다.

의령군 관계자는 "애당초 서울을 염두에 두고 답을 정했고, 생색내기로 지방에 유치전을 펼친 것이 아니냐"며 "이번 발표에 지방은 안중에도 없었고, 배려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