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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비자 10년` 운영 개선해 환경수도 위상 되찾아야
`누비자 10년` 운영 개선해 환경수도 위상 되찾아야
  • 경남매일
  • 승인 2021.07.0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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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손꼽히는 자전거 도시 창원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환경수도를 자부하고 있는 창원시가 도입한 공공자전거인 `누비자`가 도입 10년이 지나면서 새판을 짜야 할 상황이다. 이용자 감소추세에다 누비자 정비ㆍ배송에 필요한 인건비, 시스템 유지비 등 운영비 대비 회원들이 내는 요금이 적어 매년 적자가 발생하면서 새로운 운영 시스템 도입 등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한다.

창원시는 2008년 전국 최초로 공공자전거 시스템 `누비자` 운영을 했다. 이어 자전거문화센터 개장, 시민자전거보험 가입, 공영자전거 시스템 구축 운영도 전국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세계 생태교통연맹 초대ㆍ2기 의장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 최장 자전거전용도로 103.3㎞(25개소)와 자전거 터미널 284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누비자는 하루 이용 횟수가 1만 회가 넘으면서 창원시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공유 킥보드 등 신교통수단 등장하면서 이용 연령대의 60%를 점하는 젊은 층 인구가 줄면서 누비자 이용이 감소 추세다. 2018년 하루 평균 누비자 이용건수는 1만 8000회였으나 매년 조금씩 줄어 지난해 하루 누비자 이용건수는 1만 1700회 정도다. 환경수도를 주창하면서 녹색교통인 공공자전거를 도입했지만 자전거 선진국에 비하면 갈 길이 멀다. 도로에서 자동차 등과 보행자의 공존 등 운전자 의식 전환도 시급하다.

허성무 시장은 지난 2일 누비자 운영실태에 대해 손질을 볼 것을 피력했다고 한다. 유지ㆍ관리비용이 많이 드는 터미널보다 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보관시설이 필요 없는 QR 코드 시스템 등 새로운 누비자 운영방식 도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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