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관계일수록②
가까운 관계일수록②
  • 라옥분
  • 승인 2021.06.2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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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옥분 장유문학회 회장
라옥분 장유문학회 회장

그 한마디가 그의 인생에 뿌리를 내리고 오래도록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원래 사람은 본인 입장이 우선이니까 상대방의 힘듦을 헤아릴 여유도 없고 서로가 서로의 말을 듣지 않으면 불같이 언쟁하고 가치관이 다르고 의견 마찰이 생기는 과정에서 상처 주는 말을 하게 되며 그런 과정 속에 삶이 영위되고 있다.

내가 나의 수고를 알아주고 믿어주는 것으로 나도 지키고 관계도 원만해지도록 노력해야 되는 부분이다. 타인을 위해 관심과 이해를 보일 때 선순환해 결국, 나에게 돌아올 테니까. 다른 이들의 좋은 점을 찾아내기 시작하다 보면 나의 결핍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 이래라저래라 한들 그에 흔들릴 필요가 있는지도 살펴봐야 할 것이다. 내 인생의 결정권자는 결국 나니까 타인과 나의 몫을 구분하는 것으로서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필자의 경험으로 터득된 내용으로 괴로움은 가까운 관계에서 생겨나기 쉽다. 가까우면 상대에게 바라는 마음이 생겨 내 뜻대로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유하려는 마음도 생겨 남에게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강해진다. 그래서 가까운 관계일수록 서로 상처받을 위험이 커지게 된다.

그러므로 가까이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경계해야 할 것이다. 대인관계는 너무 가깝지도 말고 너무 멀지도 말 것이며 적당한 거리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또한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되 바라는 마음을 갖지 않을 때 좋은 관계가 유지된다.

좀 더 깊이 있게 다뤄보자면 특별한 관계를 맺으려는 마음에는 욕망이 도사리고 있다. 특별하다는 것은 가깝다는 것으로 바라는 마음이 많이 생겨나면서 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 괴로움은 가까운 관계에서 생기고 나와 무관하면 서로 적대적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까운 관계를 맺으려 하지 말고 적당 거리에서 보면 가까워서 생기는 위험이 어느 정도는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펜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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