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2:44 (목)
부산 물공급 반대 불처럼 일어난다
부산 물공급 반대 불처럼 일어난다
  • 박재근ㆍ이우진 기자
  • 승인 2021.06.21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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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발족한 ‘거창군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반대 투쟁위원회(반투위)’가 거창군청 로터리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 거창군
21일 발족한 ‘거창군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반대 투쟁위원회(반투위)’가 거창군청 로터리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 거창군

합천ㆍ창녕 이어 거창에서도

반대투쟁위 발족 운동 확산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반대

속보= “부산 물 공급 위한 취수장 개발, 도민은 분노한다….”(본지 21일 자 1면 보도) 부산 물 공급을 위한 경남지역 취수장 개발과 관련, 경남도민 반대운동이 합천, 창녕군에 이어 거창군 등 경남도내 곳곳에서 반대투쟁위원회가 발족하고 있다.

특히 도민들은 오는 24일 세종시에서 열릴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를 취소하지 않을 경우, 원정 집회는 물론, 도내 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한 경남도민 반대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거창군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반대 투쟁위원회(이하 반투위)’가 21일 거창군청 2층 상황실에서 발족했다. 반투위에는 주민자치회, 이장협의회, 자연보호협의회, 한우협회 등 축산단체, 농민회, 농업경영인 거창군연합회 등이 참여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도 반투위와 함께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반투위는 발족 후 군청 로터리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황강광역취수장 설치사업 직ㆍ간접 이해당사자인 거창군을 배제한 채 진행하는 환경부와 경남도의 논의나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반투위는 오는 24일 세종시에서 개최 예정인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취소도 요구했다.

만약 취소하지 않으면 원정 집회도 불사하겠다고 반투위는 덧붙였다. 거창 축산단체 등은 합천군ㆍ창녕군 반대위와 함께 지난 18일 창녕에서 열려던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하류지역 공개 토론회’를 무산시킨 바 있다.

황강광역취수장 설치사업은 2019년 3월부터 환경부에서 추진했다. 합천군 적중면 죽고리에 설치 예정으로 일일 45만 t을 취수해 동부경남과 부산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창녕에는 강변여과를 통한 공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창녕에서 있었던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한 공론화에 이어 24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를 토해 정부(안)으로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거창군 반투위는 “합천댐 저수율이 100%인 상시만수위를 유지해야 가능한데 이는 합천댐 상류지역에 위치한 거창군이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사업은 거창군에 명백한 피해가 있을 것임에도 관계부처에서는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안일한 답변만 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에 우리 군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대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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