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5:22 (목)
경남 인프라 만들고 콘텐츠 개발 대한민국 미래교육 메카 만든다
경남 인프라 만들고 콘텐츠 개발 대한민국 미래교육 메카 만든다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1.06.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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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미래 교육환경 구축
박종훈 교육감은 “미래교육지원플랫폼, 아이톡톡ㆍ빅데이터ㆍ인공지능 구축과 미래교육테마파크, 진로교육원을 연계한 미래교육으로 경남교육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미래교육지원플랫폼, 아이톡톡ㆍ빅데이터ㆍ인공지능 구축과 미래교육테마파크, 진로교육원을 연계한 미래교육으로 경남교육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한다.

경남교육청, 미래교육 소프트웨어ㆍ하드웨어 구축

AI 알고리즘 통한 학생 맞춤학습 ‘아이톡톡’ 운영

미래교육 구심점 역할 ‘미래교육테마파크’ 착공

미래직업 체험 밀양 ‘진로교육원’ 2024년 6월 개관

아이들 개별성ㆍ잠재성 살려 진로ㆍ진학 도움 기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일상생활의 큰 변화를 불러왔다. 특히 인터넷 기반 문화는 화상회의와 인터넷 쇼핑 증가 등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

세계 각국 정상은 화상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는가 하면, 등교가 중단된 학교는 인터넷 원격 학습도구를 활용해 비대면 수업을 했다.

사람들은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되자 인터넷을 통해 생필품을 구입했으며, 이로 인한 구매 물품 증가는 택배 산업을 키우는 등 산업 전반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 가운데, 경남교육청은 미래교육지원플랫폼(아이톡톡)과 미래교육테마파크, 경남진로교육원을 구축해 급변하는 미래 교육환경에 대처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경남교육청에서 열린 미래교육지원플랫폼, 아이톡톡ㆍ빅데이터ㆍ인공지능 시스템 개발 착수 보고회에서 (주)데이터이음 앤킴 부사장이 시스템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경남교육청에서 열린 미래교육지원플랫폼, 아이톡톡ㆍ빅데이터ㆍ인공지능 시스템 개발 착수 보고회에서 (주)데이터이음 앤킴 부사장이 시스템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아이톡톡-전국 최초 미래교육지원 플랫폼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브라우저를 기반의 미래교육지원플랫폼(아이톡톡)을 개발했다. ‘아이톡톡’은 빅데이터ㆍ인공지능(AI) 활용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교수학습지원 등 교육과정 전 영역을 지원하게 된다. 지난해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도내 전 초중고에 보급(98%)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보급에 들어간 아이톡톡은 교수학습지원 도구를 만든 것이며, 지난 5월 착수보고회는 소프트웨어(SW) 개발로 교수학습지원도구에 쌓인 학습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한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랫폼은 교수학습 니즈가 만나는 곳이고, 이번 시스템은 그 안에서 세부적으로 돌아가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개발 과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1년 차인 2021년에는 빅데이터ㆍ인공지능 기반 조성(과업의 80%)과 교사ㆍ학생ㆍ학부모들이 활용 가능한 응용프로그램(과업의 20%)인 교육과정 편제 관리, 콘텐츠 제작, 자기주도적 과제 관리, 수학ㆍ국어 문제은행 맞춤형 학습지원, 지능형 원격화상 수업도구 등이 개발된다.

빅데이터ㆍ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의 가장 핵심은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으로 경남교육청은 이를 위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교육과정과 출판사별 모든 교과 데이터를 구축한다. 또한 학습의 인지적 영역뿐만 아니라 정서와 감성 등의 정의적 영역을 함께 분석하기 위해 학생들의 성장과 배움의 광범위한 학습데이터도 함께 구축한다.

이는 전 세계에서 전례 없는 프로젝트로 경남교육청은 이와 같은 데이터 축적 기술을 특허 출원할 예정이다.

특히, 2021년에 구축되는 데이터의 양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초ㆍ중ㆍ고 37개 교과(군)의 성취기준 6000여 건, 평가기준별 2만여 건 및 학습요소 단위 10만여 건의 학습데이터, 수학ㆍ국어 인공지능 문항 4만여 건, 학습 개념 설명 콘텐츠 4000여 건, 국정 및 검인정 교과서 1000여 권의 데이터 집적이 이뤄진다. 이렇게 집적한 데이터는 학습 내용을 논리적으로 구조화해 입체적인 맵으로 설계된다. 설계에 따라 수십만개의 데이터를 일일이 연결하는 고도의 맵핑 과정을 거쳐 학생과 교사들에게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으로 서비스된다. 빅데이터ㆍ인공지능 교육과정 활용 응용프로그램 서비스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콘텐츠 및 평가 문항, 보충ㆍ심화 학습 경로 등을 추천해 준다. 그뿐만 아니라 학생 개인이 자신의 학습 상황을 표나 그래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가능하게 지원한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16일 오전 의령군 서동리에서 박종훈 교육감과 오태완 의령군수, 송순호 도의원 등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교육테마파크 착공식을 개최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16일 오전 의령군 서동리에서 박종훈 교육감과 오태완 의령군수, 송순호 도의원 등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교육테마파크 착공식을 개최했다.

미래교육ㆍ창의융합놀이터 연 70만 명 참여

경남교육청은 이러한 미래교육지원플랫폼의 인공지능 활용교육에 더해 미래교육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미래교육테마파크를 착공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16일 오전 의령군 서동리에서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교육테마파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의령군 서동리 4만 8496㎡에 490여억 원의 대규모 재원이 투입되는 미래교육테마파크는 지난 2018년 체계적인 준비과정을 거쳐 추진된 사업으로 2019년 10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2020년부터 1년 반 동안의 환경영향평가, 문화재 조사 및 건축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날 착공식을 하게 됐다.

경남교육의 핵심사업인 미래교육테마파크는 일회성 전시 체험에서 벗어나 언제나 새롭게 프로그램을 재탄생 시킬 수 있도록 모든 공간을 가변형 모듈로 만든다. 체험 프로그램은 주제별 그룹을 나누어 격년제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연간 70만 명의 교육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뿐만 아니라 도내 1000개 학교를 대상으로 미래교육환경 기반, 디지털 교육환경 등을 연구 보급하는 경남 교육 대전환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미래교육테마파크 설계는 3개 그릇 모양의 구조물로 구현되며 대한민국 최초라는 상징성과 미래 아이들의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역동성, 도민과 함께하는 공유시설로서의 공공성에 초점을 뒀다.

3개 그릇 중 학생들의 배움터로 활용될 ‘체험’ 그릇은 3층 건물로 1층은 체험과 배움을 통해 즐거움을 경험하고 미래핵심 역량을 함양하는 창의 융합놀이터, 디지로그모험터, 미래교육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ㆍ체험할 수 있는 미래학교 전시체험관으로 구성된다. 2, 3층은 첨단 기술 기반으로 혁신적 수업방법을 적용한 21개의 주제별 교실과 10실 규모의 창의융합공작소로 구성된다. 미래교육테마파크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을 고려한 공원 형태로 설계된 소통과 공유의 공간으로 전 도민을 대상으로 개방 운영할 계획이다. 미래교육테마파크는 2022년 12월 준공과 시범 운영을 거쳐 교육공동체와 도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밀양시 교동 일원에 건립될 경남진로교육원 조감도.
오는 2024년 밀양시 교동 일원에 건립될 경남진로교육원 조감도.

경남진로교육원, 아이톡톡과 연계 운영

미래교육테마파크에 이어 미래직업 체험 기관인 진로교육원이 밀양시 교동 일원에 들어선다.

밀양시 교동 755 일원에 건립되는 경남진로교육원은 2024년 6월 개관을 목표로 설계용역 및 시설공사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지면적 1만 6240㎡, 연면적 1만 1718㎡, 교육동(지하 1층, 지상 4층), 생활관(지상 3층)으로 구성되며, 전체 사업비는 465억 4000만 원 규모다. 경남진로교육원은 학생 개개인이 지닌 적성과 소질을 파악해 학생 스스로 직업을 탐색ㆍ체험ㆍ설계하도록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모습의 미래형 진로교육 기관이다. 진로교육원은 직업체험 중심의 진로교육에서 벗어나 팀미션과 프로젝트 학습, 지역맞춤형 콘텐츠 등 특화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경남진로교육원은 경남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미래교육원플랫폼 ‘아이톡톡’과 연계해 운영된다. 진로교육원이 아이톡톡과 연계하면 국내외 시설과 다양한 분야의 인재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해 미래의 직업군을 탐색하고 체험할 수 있는 최첨단 지능형 진로교육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경남교육청은 지난 2019년 1월 30일 밀양시와 ‘경남진로교육원’ 설립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밀양시는 부지 무상임대와 건축비 100억 원을 분담한다. 경남진로교육원이 설립되면 그동안 진로체험처를 찾아 원거리를 이동해야 했던 불편을 덜고, 양질의 진로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박종훈 교육감은 “미래교육테마파크는 아이들에게 미래교육을 먼저 보여주고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샘솟을 수 있도록 만들고, 교직원이 미래수업을 연구ㆍ설계하고 시연하며, 또 경남의 학부모들이 그 공간에서 교직원들과 미래교육을 토론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교육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관이 신설될 때 건물 짓고, 인원 배치하는 것이 보편적인 것이라면, 미래교육테마파크는 그 안에 담길 콘텐츠가 100억 원에 달하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콘텐츠로 승부를 걸 것”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된 씨줄과 날줄로 완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진로교육원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아이들의 개별성과, 잠재성을 충분히 살려서 그것이 우리 아이의 진로와 진학에 대한 컨설팅 자료가 돼서 개별 맞춤형 진로설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잘 결합되어질 때 어디서도 흉내 낼 수 없는 우리의 제대로 된 진로교육과 미래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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