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지나온 흔적을 남기지 않고
나를 끌고서 달리고 달려가고 있네
사노라면 이런 일 저런 일로 부딪치는 것도 많지만
달리는 세월이 너무 빨라서
나도 모르게 욕심을 부리며 살지는 않았을까
급한 마음에 행운을 찾으려고
행복을 놓치며 살지는 않았는지
가버린 시간은 다시 만들 수 없고
지나가 버린 세월도 다시 되돌릴 수 없으니
내 인생의 봄날은 언제였던가
다시 한 번 그 봄날을 되찾을 수는 없을까?
모두가 부질없는 시간들을 다 보내고 다니
아궁이에 타고 남은 재같이 헛헛한 마음뿐이구나
시인 약력
- 산청 출생
- 월간 문학세계 등단(2013)
- 문학세계문인회, 김해문인협회, 가야여성문학회, 가야예술진흥회 회원
- 김해 文詩문학회 회원
- 저서 `새벽부터 달렸는데 벌써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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