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2:12 (목)
한운(閑雲)
한운(閑雲)
  • 황정현
  • 승인 2021.06.15 2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정현 시인
황정현 시인

 

 

 

바위틈 외로위 꽃대 하나

힘에 겨워 허리가 꾸부정하구나

찾는 이 없고 봐주는 이 없어

그렇게 힘겨운 듯 버티고 있느냐

비 머금은 구름 그리며

먼 하늘 바라보아도 기척이 없는데

얕은 구름 하나 한가로이

곁에 머무는구나

비 뿌리지 못하는 구름이라

제 할 일 못 한다 나무라지 마라

한가로운 구름 한 점이

굽은 등 펴 줄 진정 너의 벗이리라

시인 약력

- 월간 문학세계 등단(2018)

- 문학세계문인회 회원

-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 공저: 「가슴으로 말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