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4:20 (수)
미래 스마트센서산업 선점, 김해경제 ‘비상’
미래 스마트센서산업 선점, 김해경제 ‘비상’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1.06.13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① 스마트센서ㆍ미래차산업 선점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의생명 등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재편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김해강소특구 1주년 기념식.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의생명 등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재편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김해강소특구 1주년 기념식.

초연결사회 핵심부품 ‘센서’

2025년 1조개 수요 ‘장밋빛’

278억 투입 진례실증센터 구축

시제품 제작 지원ㆍ인력 양성

생산유발 1452억원 등 기대

김해시의 지난 5년간에 걸친 경제 집중형 시정이 김해 미래를 밝히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지난 2016년 취임 이후 줄곧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시정 제1과제로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민선7기가 마무리되는 2022년까지 일자리 10만 개 창출을 목표로 노력한 결과, 2017년부터 4년 연속 고용노동부 전국 일자리 대상을 차지했고 코로나19 최악의 경제상황 속에서도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NHN 등 59개 기업과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9226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5270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기계, 금속, 자동차, 선박 등 전통적인 산업구조를 의생명, IT융복합 등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재편하고 스마트 팩토리 보급과 김해형 강소기업 육성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김해에는 7583개 기업에서 8만 110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며 기계, 금속, 자동차, 선박 관련 업종이 전체의 59.2%를 차지한다.

정부의 한국형 뉴딜사업에 대응해 지난해 11월부터 2025년까지 8111억 원을 투입하는 김해형 뉴딜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며 코로나로 앞당겨진 비대면 경제시대에 대응해 경남 최초로 비대면경제팀을 신설해 소상공인 매출증대와 중소기업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경제는 지역경제대로 다져나가는 한편 하루가 다른 경제환경 변화에 앞서가기 위해 쉼표 없이 직진 중인 김해시 경제시정을 4회에 걸쳐 심층 분석해 인구 56만 전국 14번째 대도시 김해시의 앞으로의 미래를 가늠해본다. <편집자 주>

김해시가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의 신성장 동력이 될 신산업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스마트 센서산업과 미래자동차(전기차, 자율주행차) 부품산업에서 미래가치를 발견해 각각의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추진 중이다.

김해시 의생명강소특구에 입주한 한 기업의 연구실.
김해시 의생명강소특구에 입주한 한 기업의 연구실.

지난 2019년 전국 유일 의생명ㆍ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 선정으로 국내 의생명산업 4대 거점으로 도약한 김해시가 또 다른 신산업 육성으로 지역산업구조 고도화를 가속화하려는 것이다.

김해시는 초연결(네트워크)사회 핵심부품인 스마트 센서산업 육성을 위해 1단계 스마트센싱유닛 제품화 실증기반 플랫폼 기술개발사업과 2단계 차세대 센서제품 실증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인간의 오감과 같이 각종 데이터를 측정하는 센서는 최근 수요 급증으로 2025년 1조 개 수요가 예상되지만 선진국 대비 낮은 기술 수준과 국산화율로 인해 국가 차원의 R&D가 추진 중이다. 국내는 센서 시험평가 인프라와 평가법이 미비해 많은 기업이 생산 시스템에 외국 제품을 사용한다.

김해는 센서 실증이 가능한 자동차, 항공, 기계, 조선, 해양 등 부품 관련 업체가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 스마트센싱유닛은 스마트공장 핵심부품으로 온ㆍ습도 계측 같은 단순 센싱 기능에 IoT(사물인터넷)가 더해져 산업현장 데이터를 생성, 처리, 전송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1단계 사업은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돼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공동 참여한다. 진례테크노밸리 내 3년간 278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센싱유닛 실증 플랫폼(센서실증센터)을 구축해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을 추진한다.

김해시는 스마트센싱유닛 공급기업과 지역 수요기업과 매칭을 통한 시제품 제작 지원으로 지역기업의 제조공정 첨단화를 지원하고 지역대학 현장실습 및 연구인턴 프로그램 운영,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연구개발 인력양성 프로그램 연계로 지역인재를 육성한다.

2단계 사업인 차세대 센서 제품 실증 인프라 구축사업(차세대 센서산업)은 경남도가 산자부, 대전시와 함께 공동으로 추진 중인 ‘시장선도 한국주도형 K-센서 기술개발사업(K-센서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경남도 스마트센서 연구개발 자체 예비타당성사업으로 추진해 지난해 11월 산자부 예타산업 1순위로 통과, 현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평가를 받고 있다.

K-센서사업은 디지털 뉴딜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2028년까지 5340억 원이 투입되며 산자부는 기술개발, 대전시는 센서제조혁신 플랫폼 구축, 경남도는 센서실증센터 구축 및 제품 상용화를 지원한다.

차세대 센서사업은 경남도, 김해시, 경남테크노파크가 수행하며 7년간 800억 원을 투입하고 대상지 역시 1단계 사업지인 진례테크노밸리이다. 김해시는 이 사업이 정상 추진되면 생산유발 1452억 원, 부가가치유발 571억 원, 고용유발 960명을 예상했다.

허성곤 시장은 “스마트센싱유닛 실증으로 센서시장을 선점하고 시 산업구조 대전환의 계기를 만들어 코로나로 경기침체에 직면한 중소기업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